목사방 김녹완 신상 [목사방 피해자] ✅

텔레그램 '목사방' 운영자 김녹완 신상 공개…피해 규모와 대응책

경찰, '목사방' 운영자 신상 공개 결정

서울경찰청은 8일 오전,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 사건인 '목사방'을 운영한 김녹완(33)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9개 혐의에 따른 결정으로, 그의 이름과 나이, 얼굴이 서울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0일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김녹완은 2020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성범죄 조직을 운영하며, 234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강압적인 요구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 159명이 포함되어 있어 사회적 충격이 크다.

법원의 판단과 신상 공개 결정 과정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김녹완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

 

범행 수법의 잔혹성, 피해 규모의 심각성, 충분한 증거 확보 등이 고려된 결과 신상 공개가 결정되었다.

 

이에 대해 김녹완 측은 신상 공개를 막기 위해 지난달 23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이주영)는 이를 기각했다.

 

결국 법적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신상 공개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목사방' 김녹완 사건

• 사건 기간: 2020년 5월 ~ 2025년 1월
• 혐의 내용: 범죄단체조직,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범죄처벌법 위반 혐의
• 피의자: 김녹완(자칭 목사), 운영진 14명 포함
• 피해자: 총 234명(남성 84명, 여성 54명, 허위영상물 피해자 96명)

 

'목사방' 조직의 운영 방식과 피해 규모

김녹완은 온라인에서 자신을 '목사'라고 칭하며 피해자들에게 그렇게 부르도록 강요했다.

 

그의 조직 '자경단'은 위계질서를 갖춘 구조를 가졌으며, 조직원은 14명에 달했고, 이 중 가장 어린 조직원은 15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SNS를 통해 피해자를 물색한 후, 성별에 따라 다르게 접근했다.

 

남성 피해자의 경우, 불법 영상물 제작에 대한 관심을 이용해 접근했고, 여성 피해자의 경우 성적 관심을 표현한 게시물을 단서로 신상정보를 요구한 후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일부 피해자는 조직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정 요구를 충족해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텔레그램 '목사방' 총책

 

피해자의 증언과 정신적 충격

텔레그램 '목사방'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8일 채널A를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A씨는 2023년 1월부터 김녹완으로부터 강압적인 요구를 받았으며, 불법 촬영된 영상물을 감상하고 감상문을 제출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조직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했으며, 김녹완이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추가적인 요구를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A씨는 "꿈에 자주 나타나고, 누군가 갑자기 연락하면 그 사람이 아닐까 두렵다"며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여성 증언 더보기

피해자 지원 및 신고 방법

• 경제적 지원: 치료비(연 1,500만원, 총 5,000만원 내 실비 지급), 생계비(월 50만원, 최대 3개월 지급)
• 심리 치료 지원: 심리상담(회당 10만원 내 지급), 정신과 치료비 실비 지급 가능
• 임시 보호 및 긴급 구조: 쉼터 및 임시숙소 연계 지원
• 24시간 지원 상담: 여성긴급전화(1366) 및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센터를 통한 피해자 상담 및 지원 가능
• 신고 방법: 경찰청 홈페이지112 및 182 긴급 신고, 사이버 범죄 앱을 통한 신고 가능

사건의 의미와 향후 법적 대응

이번 사건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사회적으로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며,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적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와 민간단체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추가 피해 신고를 지속적으로 접수받아 수사에 반영하고 있다.

 

성범죄에 대한 보다 강력한 법적 대응과 피해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신상 공개는 2025년 들어 첫 사례로, 디지털 성범죄 대응의 강력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사회적 관심과 지속적인 법적 조치가 성범죄 피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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